BBQ 윤홍근 회장 돌연 사임, 향후 BBQ 가격과 운영은 어떻게 될까?

“치킨값 3만원이 마땅하다.”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던 제너시스 BBQ 윤홍근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돌연 사임하여 화제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표직 사임과는 거리가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BBQ 윤홍근 회장 대표이사직 사임, 후속 행보는?

 

제너시스 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9월 1일자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윤홍근 회장의 여동생인 윤경주 부회장이 새로운 대표로 선임된다고 합니다. 윤경주 부회장은 2014년부터 근무해왔다고 합니다.

 

제너시스 BBQ의 새로운 대표이사 사장은 정승욱 전 휠라코리아 부사장이 맡게되어, 전문경영인 운영으로 전환됩니다. 약간 헛갈리실 수 있는데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제너시스, 제너시스BBQ 이사회 의장: 윤홍근
•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 윤경주
•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사장: 정승욱

 

정승욱 신임 대표는 “BBQ가 고객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사회 기여도를 높여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는데요.

 

BBQ는 외식업체 위주 경영인을 채용하던 기존 방식이 아닌, 좀 더 폭넓은 채용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하는데요. 정승욱 신임 사장은 휠라코리아 부사장, 코오롱 경영전략본부, 제일기획 글로벌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라고 합니다.

 

BBQ 윤홍근 회장은 누구?

 

BBQ 윤홍근 회장 사진

윤홍근 회장은 제너시스, 제너시스BBQ의 이사회 의장으로서 총괄 운영과 글로벌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윤홍근 회장은 2025년까지 글로벌 매장 5만개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제너시스BBQ 그룹은 전세계 57개국에 5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윤홍근 회장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긴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입지전적의 인물입니다.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나 조선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는데요. 부친의 사망으로 소년가장이 되어 고생하며 미원그룹(현재 대상그룹)에 입사한 후, 미원그룹이 양조업계인 마니커를 인수하자 마니커 영업부장으로 발령받은 것이 치킨 사업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고 품질의 치킨이라며 올리브유를 활용한 마케팅이 대성공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금의 입지까지 이르렀습니다. 본인의 사업기술을 집약한 저서들도 출판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BBQ 인사에 대한 네티즌 반응

 

이번 BBQ의 인사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요. “대표가 변경된 만큼 경영방침도 변할 것이다.”라는 의견과 “어차피 윤홍근 회장이 이사회 의장인데다 친동생이 회장이므로 형식적인 인사일뿐, 큰 기조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BBQ는 최근 치킨값 인상 이후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앞장서서 치킨값 인상을 주도한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윤홍근 회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원재료,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치킨값은 3만원 정도가 되어야 적절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많은 빈축을 샀습니다.

 

치킨업계는 프랜차이즈 운영사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나, 점주와 소비자만 편이 나뉘어 싸우고 있는 안타까운 형국입니다. 얼마 전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남는게 없다며 욕설이 섞인 글을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는데요.

 

점주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프랜차이즈 업계가 영업이익 욕심을 줄이고 공생, 상생하는 관계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습니다.

 

 

새우가 들어간 양념치킨임에도 만원이 되지 않는 당당치킨

치킨값이 배달비 포함 3만원을 향해가며 당당치킨, 한통치킨과 같이 만원 이하의 저렴한 치킨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대형 프랜차이즈 치킨값은 임계점을 넘어선게 아닌가 하는데요. 건전한 경쟁과 상생 속에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되기를 바라봅니다.

 

 

롯데마트 한통치킨 8,800원에 맛, 양, 가격 다 잡았다. 당당치킨에 이어 저가치킨 출시 줄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