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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천만원 숙박비 논란 BTS 부산 콘서트 드디어 장소 변경

by 땔나무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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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의 부산 콘서트 장소가 드디어 변경됐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된 안전부실, 화장실 부족, 교통혼잡 등의 문제를 기획사인 하이브 측에서도 인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BTS 콘서트 개최 예정지
최초 BTS 콘서트 개최 예정지

BTS의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콘서트는 10월 15일 부산 기장군 일광읍으로,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였던 공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수용인원이 무려 10만명으로, 실제로는 이 이상의 인원이 집결할 것이 자명하여 수많은 문제제기가 잇따랐습니다.

 

BTS 콘서트 장소로 예정되었던 부지는 주변이 공사중인데다, 진입 도로는 편도 2차선에 다리 역시 상당히 좁습니다. 부산역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당연히 콘서트 당일에는 엄청난 혼잡으로 1시간 정도로는 택도 없을겁니다.

 

 

최초 BTS 콘서트 개최 예정지
최초 BTS 콘서트 개최 예정지(자료: MBC)

예정지를 살펴보면 허허벌판으로 아무것도 없는데요. 철거된 공장 부지이다보니 하다못해 가로등도 거의 없고, 화장실도 없는 등 인프라 자체가 전무한 상황인데요.

 

일례로 영국 웸블리에서 콘서트 개최 당시 5만명의 관객을 위해 화장실만 2,700여개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반면 이번 BTS 부산 콘서트는 관객만 1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기존 화장실이 전혀 없어 1달만에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냐는 의문이 많았습니다.

 

공연장 설치도 어려워 스탠딩이 무대와 가까운 쪽이 아닌 가장 먼 쪽으로 배치되는 특이한 구조가 예상되었는데요. 더 큰 문제는 바로 숙박이었습니다.

 

BTS 콘서트장 인근 수많은 숙박업소들이 이 때다 하고 가격을 올려치기 시작했는데요. 모텔 1박 숙박비가 1백만원 이상으로 치솟고, 심지어 1박에 1천만원 하는 숙소까지 등장했습니다.

 

부산 한 숙박업소의 BTS 콘서트 기간 숙박요금
동일한 숙박업소인데 콘서트 기간이 아닐 때 숙박요금은 2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평소 숙박요금이 1박 2만원도 안하던 숙소가 4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이미 예약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라고 한 부산의 모 숙박업소
심지어 이미 예약을 완료한 사람들에게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하라고 한 부산의 모 숙박업소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탕 해보자는 숙박업소들의 심정도 이해가 전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다른나라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콘서트를 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월드스타가 온다고 숙박비를 수십배 이상 올리는 일이 흔할까 싶습니다.

 

BTS의 새로운 부산 콘서트 장소 위치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5만 3,769석 규모입니다. 출입구도 72개로 최소한 이전 콘서트 장소에 비하면 훨씬 더 안전하고 여유로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 상황도 훨씬 더 낫습니다. 부산지하철 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일광읍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 숙박요금으로 폭리를 취하려던 숙박업체들이 역풍을 맞을 것이 거의 확실시됩니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공연을 보겠다고 일광읍에서 수백만원 이상을 지불하고 숙박할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산 숙박업소로 피해를 받은 한 숙박객

우리나라가 배출한 월드스타 BTS의 공연은 하나의 축제인데, 각종 잡음과 한탕주의로 오염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BTS 콘서트가 무탈하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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