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주식 이벤트로 유명해진 토스가 개인정보를 1건당 6만 9,000원에 보험설계사 13만명에게 판매했다는 소식입니다. 위법성과 추가 불법 유통의 위험성이 있어 금융감독원에서 적법성과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토스는 모바일 간편결제와 주식거래 앱으로, 간소화된 금융거래 방식을 내세우며 등장했습니다. 요즘은 여기저기서 많이 하다보니 흔해졌지만, 당시 낯설던 무료주식 증정 이벤트를 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가입했습니다. 저도 무료주식 이벤트 때 가입하여 몇천원짜리 주식 1주를 받아 바로 매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가의 주식을 받아 자랑하는 회원들도 많았는데요. 저는 당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루머가 있어 주식 매도대금만 인출하고 회원은 탈퇴했습니다.
토스의 회원 데이터 1건당 판매가는 6만 9,000원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거래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단순히 6만 9,000원*13만명으로 계산하면 무려 약 89억 7천만원으로 엄청난 가격입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이래서 무료 주식을 줬구나.” 하는 하소연도 많습니다.
결국 이번에 개인정보 관련 악재가 떠오르며 많은 회원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토스는 보험설계사 전용 앱인 ‘토스보험파트너’에 회원 개인정보를 판매했다고 하는데요, 이 토스보험파트너의 보험설계사 회원 수가 약 13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판매된 회원정보는 성명, 핸드폰번호, 생년월일, 성별, 보험가입내역(보험사, 상품정보, 계약자 성명, 피보험자 성명, 가입일, 보험료, 보험 가입기간 및 납입기간, 보장금액 및 내용 등)이 포함되었다고 하는데요. 다만 핸드폰번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안심번호로 제공되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보험 관련 핵심 개인정보는 다 제공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어느 앱이든 회원가입을 하다보면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 자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토스 역시 제3자 정보 제공 동의를를 통해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 회원정보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가입자들이 동의했다고는 하지만, 기나긴 약관을 전부 다 읽어보고 회원가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입니다. 이렇게 보험설계사들에게 개인정보가 판매될 줄 알았다면 동의하는 회원들이 얼마나 되었을지 의문입니다.
토스의 개인정보 판매 행위가 표면적으로는 합법적일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위법성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토스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여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정보의 제3자 활용이나 유출이 워낙 흔하다 보니 점점 경각심이 없어지고 있지만,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일은 당연히 없어야겠습니다. 이번 토스의 개인정보 판매 사건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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