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말 BBQ 윤홍근 회장이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수익을 많이 남기는게 아니다. 치킨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매우 낮다. 물류비, 도계비 등 여러 비용을 감안하면 치킨값 3만원이 적당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여 공분을 샀습니다.
국내 3대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 윤홍근 회장이 치킨값 3만원이 적당하다고 발언한 만큼, 치킨값 인상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보통 이렇게 여기저기서 밑밥을 던지다가 은근슬쩍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우선 3만원을 던져놓고 여론을 살피다가, 반발이 심하면 3만원까진 아니어도 몇천원 인상하는 식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최근 치킨값 3만원을 언급하는 기사가 늘어나며 치킨값 인상 조짐이 보입니다. 매번 보던 사유인 원재료 인상이 등장했는데요. 콩기름과 닭고기값 인상으로 수익이 남지 않는다는 겁니다. 18리터 한 통에 4만원대였던 콩기름값이 5만 6천원을 돌파하며 폭등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닭의 사료인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생닭 가격도 10년 중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두번째 사유는 배달비 인상입니다. 치킨값 2만원을 기준으로 총매출에서 배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28%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일부 이해가 되긴 하지만, 원재료 값이 하락한다고 치킨값을 내리는 일은 본 적이 없습니다. 원재료가 치킨값 3만원의 주원인이라면, 원재료가 하락할 때 치킨값도 인하해야 하지 않을까요?
배달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배달비가 총매출의 28%를 차지하여 문제라고 해서, 포장 주문을 한다고 치킨값을 할인해주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배달비만 안받는 것이 아니라, 치킨값에 포함되었다고 주장하는 배달료 역시 할인해야 앞뒤가 맞습니다.
2020년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는 매출 3186억원에 영업이익 970억을 달성했는데, 매출은 전년 대비 34.1%, 영업이익은 61.6% 폭등했습니다. BHC의 2021년 매출이 5천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운영)는 2021년 매출액이 5,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하여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치킨업계가 별로 남는게 없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언론에 치킨값 3만원이 언급되는 것을 보니 정말로 치킨값 인상이 현실화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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