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가 되어서야 생애 처음으로 자취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천 원 단위까지 가계부를 쓸 정도로 나름대로 꼼꼼한 성격이라, 자취를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요. 이제 자취 3년차에 접어들다 보니 직접 생활하면서 깨달은 점들이 많습니다.
자취가 이미 결정되어 준비 중인 분도 있을 것이고, 자취를 할지말지 고민 중인데 자취 비용이 궁금한 분도 있을 겁니다.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자취에 필요한 모든 가구, 가전, 비품, 물품 등을 제품 광고 없이 정리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젊은 세대가 많이 하는 오피스텔 자취 기준으로 작성해봤습니다. 자취뿐만 아니라 결혼으로 독립하는 신혼부부 등 부모님을 떠나서 첫 독립을 할 계획이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취 필수템 리스트 총정리
이 정도면 이미 대체품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최소한의 필수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래의 경우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 옵션으로 이미 있는 경우: 빌트인 식탁이나 옷장이 충분한 경우 굳이 따로 구매 안하셔도 됩니다
- 원룸옵션이 없는 경우: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는 빌라든 오피스텔이든 웬만하면 옵션으로 있습니다만, 없으면 구해야 합니다
- 특수한 경우: 이런 집은 비추천하지만, 창문이 가려져있어 암막커튼 하나 정도만 사도 충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요리를 아예 안하시려면 조리도구 중 대부분이 필요 없습니다.
요리는 자주 할수록 비용이 절감되고, 일주일에 대부분의 식사를 직접 요리한다면 외식보다 비용이 크게 절감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수많은 자취러들을 본 결과... 대부분이 전혀 요리를 하지 않고, 가스나 인덕션을 라면물 끓이는 용도 외엔 사용하지 않습니다.
조리도구, 식기, 양념 등은 처음부터 다 갖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최소한만 구매해서 일단 생활을 해 보시고 본인이 요리가 적성에 맞고 자주 한다~ 싶으면 그 때 차근차근 모아가시기 바랍니다.
실제로는 위 목록보다 훨씬 더 많은 품목이 필요하고, 수량도 더 많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침구류 중 대부분은 최소한 여름, 겨울 2계절용은 있어야 하고, 세탁을 고려하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프라이팬, 냄비도 1개씩으론 부족해서 다른 크기로 여러종류를 갖춰야 편합니다.
그 외 팁을 하나 드리자면,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다면 프라이팬, 냄비 등 식기를 반드시 ‘인덕션용’으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인덕션용을 구매하시더라도 후기를 잘보셔야 하는데요. 인덕션에서 가열은 되지만, 엄청나게 열전도가 안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인덕션이 화력은 절대 약하지 않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열이 안올라온다면 식기의 문제입니다.
자취 비용 절약하는 마인드와 꿀팁
그 외 자취 비용 절약을 위한 몇가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크게 다른데요. 저는 절약과 재테크의 관점이 강해서 제 기준으로 말씀드릴테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원룸에 평생 살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지출 최소화 하기
많은분들이 처음으로 자취를 하면,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을 얻는다는 기쁨에 매일 같이 오늘의집에 접속하여 원룸 인테리어를 검색해보곤 합니다. 하지만 원룸은 무슨짓을 해도 원룸이며, 공간이 정말 부족합니다. 절대로 보여주기용 사진과 같이 원룸을 꾸밀 수 없습니다.
원룸은 여러분이 더 좋은 집으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라고만 생각하시고, 최대한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신혼부부들이 전월셋집에 살면서 나중에 돌려받지도 못하는 인테리어 투자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모두 경제적인 면에선 돈낭비에 불과합니다. 그 돈들을 모아서 최대한 빨리 원룸을 탈출한다는 각오를 하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인터넷에 퍼져있는 원룸 인테리어 사진들이 사실은 제품광고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예쁜 인테리어를 보면, 그 인테리어에서 소개된 제품을 그대로 구입하고 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최대한 물건을 가족이나 다른 사람에게서 받아서 쓴다
자취 물품들이 하나씩 보면 값비싼게 별로 없지만, 모이면 절대 무시 못합니다. 모든 물건을 새로 사려고 하면 돈이 엄청나게 많이 나갑니다.
대부분의 가정에는 쓰지는 않는데 버리기 귀찮아서 내버려둔 물건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가장 가깝게는 부모님, 아니면 지인들에게서라도 수저, 냄비, 프라이팬, 컵 등을 최대한 쓰던걸 받아 오시면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소모품은 무조건 대용량으로 구매한다
샴푸, 바디워시, 세제 등의 소모품은 대용량으로 구매하면 경제적입니다. 제 지인 중 한 분은 한창 돈 잘벌 때는 무려 이솝 제품을 썼다고 하는데요. 물론 좋은 제품 쓰면 좋기야 하지만, 소모품들을 다 좋은걸 쓰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반면, 인터넷 최저가 몇L 들이 대용량 이런걸 사두면 거의 몇 년동안 신경안쓰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취 필수템 리스트라고 검색하면 필요한 내용은 없이 제품 광고만 가득한 경우가 많아 제가 직접 작성해봤습니다. 향후에는 가급적 구매하지 않는 편이 좋은, 사놓고 잘 안쓰게되는 자취템들을 정리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물품마다 인터넷 검색으로 최저가 찾아서 사기
귀찮고 번거롭다고 한 쇼핑몰에서 모든 물품을 구매하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가전, 가구의 경우 쇼핑몰마다 가격 편차가 큰 경우도 있고, 반드시 한 쇼핑몰에서 모든 물품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진 않습니다. 개별 품목마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최저가를 확인한 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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