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이 큰 화두인데요, 이미 작년부터 상당수 기업들이 ESG 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 중입니다. 저 역시 직장에서 기획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ESG 위원회를 설치하여 실무를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ESG가 어떻게 보면 뜬구름처럼 느껴지다 보니 업무에 적용하려면 정말 어려움이 많습니다. 직장인분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분들도 각종 과제를 할 때 자주 접하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동서석유화학주식회사는 아예 ESG부문 신입/경력사원을 선발하는 채용공고를 게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ESG 경영의 뜻과 주요 사례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ESG 경영의 뜻
우선 ESG 경영은 E(Environment), S(Social), G(Governance)의 합성어로, 기업이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는 경영을 뜻합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드리면, 기업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긴 하지만, 사회와 시민의식의 변화 때문에 단순히 단기적인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은 오래 살아남기 힘들어졌습니다. 아무리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기업, 하청업체에게 갑질하는 기업의 제품은 불매운동 때문에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무를 하시다 보면 ppt나 보고자료 등에 ESG 경영의 의미를 좀 더 사전적으로 기재하실 일이 많으실 것 같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겠습니다.
- ESG 경영이란?
* E(Environment), S(Social), G(Governance)의 합성어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경영 철학
* 단기적 이윤만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경영이 아닌, 비재무적 요인의 개선을 통해 재무적 성과까지 달성하는 경영 방식
ESG를 좀 더 단어 그대로의 의미를 따라 환경, 사회, 거버넌스(지배구조)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특히 Governance는 의미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한가지 단어로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ENVIRONMENT(친환경)가 직관적으로 가장 이해하기 쉽습니다. 제품의 제조, 포장,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인다든가, 조금 더 작게는 사무실에서 종이를 덜 쓰고, 텀블러를 쓰는 것도 ESG 경영의 일환입니다.
SOCIAL(사회적 책임, 사회적 가치)은 아주 기초적인 단계는 흔히 아시는 사회봉사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기업에서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직접 금융이나 물품을 지원하는 것도 ESG 경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GOVERNANCE(지배구조 개선)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조금 더 풀어서 보면 ‘기업의 의사결정을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개선하는 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단순히 사장 1인이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외부에서 선임한 위원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든가 하는 방식입니다.
각 분야별 실제 사례는 아래 2번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 ESG 경영 사례
ESG 경영 업무를 진행하며 타 기업, 기관의 ESG 경영 추진계획이나 성과를 정말 많이 찾아봤습니다. ESG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과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에서 발전된 것이다 보니, CSR 보고서 또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찾아보면 사례 파악이 쉽습니다. 그냥 검색엔진에서 ‘ESG 보고서’, ‘CSR 보고서’ 등으로 검색해보셔도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애초에 이 보고서들은 외부에서 보라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대기업 중 가장 우수한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라고 생각합니다. ESG 가치 설정과 논리 전개의 수준이 엄청납니다. 실무진의 고충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크흠... 우선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과제 일부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ESG 경영이란 설명드렸듯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 발전한 것인데, 이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운영 중인 전략입니다. 여러 상장기업의 보고서에 등장한 ESG 과제들을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모아봤는데요, 사회봉사, 임직원 교육 및 복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수많은 것들이 ESG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ENVIRONMENT(친환경)
환경경영 전략 수립, 2040 탄소제로 전략 수립, 기후변화 이니셔티브 참여(CDP:Carbon Disclosure Project 등), 친환경 자재 사용, 친환경 상품 구매, 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사옥 건설
SOCIAL(사회적 책임, 사회적 가치)
고객만족경영 정책 수립, 노사관계 개선, 협력사 동반성장 문화 도입, 협력사와 상생 전략 실행, 임직원 봉사활동, 안전한 일터 만들기
GOVERNANCE(지배구조 개선)
이사회 등 주요 의사결정기구에 사외이사 등 외부위원 도입, 윤리경영 강령 제정 및 선포, 임직원 윤리 교육 시행, 정보보안 관리체계 구축
3. ESG 위원회 운영 사례
ESG 위원회는 기업의 형태와 규모에 따라 운영 형태가 다릅니다. 통상 우리가 알고 있는 대기업들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급으로 내부 위원을 선임하며, 운영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위원까지 포함하여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게임기업인 넷마블은 학계와 기업, NGO가 참여하는 ESG 외부 자문단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ESG 업무 전담 조직도 별도로 두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이라면 사실상 이렇게까지 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아, 사내 위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실무도 기획팀 등에서 겸업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래와 같은 구성이 현실적일 것입니다.
위원장: 사장
내부위원: 전무, 상무 등 임원급
외부위원(선임 시): 유관 업체 임직원, 지역 내 대학교수 등
간사, 실무: 기획팀, 경영지원팀 등
ESG가 열풍처럼 불어닥치며 각종 기업의 기획 부서를 포함한 많은 부서들과 대학생들까지 각종 전략 수립과 과제 수행으로 어려움이 많으실겁니다. 주요 기업들의 ESG 보고서 링크를 아래와 같이 안내드리니, 참고하시어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SK하이닉스: https://www.skhynix.com/sustainability/UI-FR-SA01
네이버: https://www.navercorp.com/investment/sustainabilityReport
LG에너지솔루션: https://www.lgensol.com/kr/esg-sustainability
신한금융그룹: http://www.shinhangroup.com/kr/crm/csrreport/csr_subsidiary.jsp
POSCO: https://www.posco.co.kr/homepage/docs/kor6/jsp/irinfo/irdata/s91b6000030l.jsp
KT: https://corp.kt.com/html/sustain/possibility/sustainability.html?menuid=trigger_sustainability_03
KB금융그룹: https://www.kbfg.com/Kor/about/sustainability/sustainability.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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