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초읽기, 세계 최고수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수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실내 마스크 해제가 슬슬 기사로 쏟아지며 초읽기에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이미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이 폐지된지는 한참되었는데요. 실내에서도 굳이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 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정기석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9월 16일 정기석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우리나라만큼 강하게 실내 마스크를 의무화 한 나라는 없다. 출구전략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각종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보다 코로나19 감염 정도가 심각한 싱가포르, 뉴질랜드, 프랑스 등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우리나라의 제한 정도가 과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실내 마스크 해제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이미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7개 국가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가 완전 폐지되었으며 뉴질랜드, 호주, 이탈리아, 독일, 싱가포르 등 13개국에서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 등 방역 의무를 특히 강화해야 할 일부 장소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점점 완화 추세인 코로나19

그렇다고 해도 사실 해외 현황을 보면 마스크가 의무화된 장소에서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마스크 자체가 점점 일상생활과 멀어지는 모습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최초 사망자가 나오던 시기에도 실내는 물론이고 마스크 착용 자체를 반대했던 국가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가장 감염위험이 높은 곳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식당, 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고 대화를 하면서, 굳이 입을 열 일도 없는 실내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실내 마스크 폐지, 해제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되어 면역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효과가 크지 않다.
• 감염 가능성이 높은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벗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서 착용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 영유아의 장기간 마스크 착용은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영유아 마스크 착용과 관련하여 부정적 의견이 있는데요. 성인들이야 별 생각이 없지만, 언어를 배워나가는 어린 아이들은 상대방의 입모양, 표정 등을 보고 언어를 습득합니다. 그런데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중요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제한되어 영유아의 언어 발달에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미세 플라스틱 흡입, 가려움증 등 피부 질환, 호흡 곤란 등도 마스크 착용의 부작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소 추세에 따라 확진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서비스도 종료되었습니다.

내년인 2023년도 3월을 기준으로 실내 마스크 의무화 폐지가 검토 중이라는 소문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도 지금 시점에서는 실내 모든 장소의 마스크 착용은 의미가 많이 퇴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다소 과도한 제한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빠른 시일내에 종식되어 감염병과 마스크 걱정 없는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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