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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부동산

무주택 청년을 위한 보금자리론, 3월부터 금리 0.3%p 인상

by 땔나무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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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자 최후의 보루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3월부터 무려 0.3%p 인상됩니다. 보금자리론은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최고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데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시행하며 LTV(주택담보비율)가 최대 70% 인정되고, 저금리에 체증식 상환*이 가능합니다.

  *체증식 상환: 대출 받은 후 초기에 적게 상환하고, 나중에 많이 상환하여 자금 부담을 줄이는 상환 방식

 

 

2022년 3월부터 적용되는 보금자리론 금리

 

 

지난 2월 0.1%p 인상된데 이어 3월엔 0.3%p 인상되니까 30년 상환 기준 3.65%가 되는데요, 이건 2015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20156월과 7월을 제외하면 3.65%였던 적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엄청나게 높아지는 겁니다.

 

 

보금자리론 대출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비교 그래프

 

 

그나마 오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로 동결되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치솟는 추세는 주춤할 것 같습니다. 보금자리론 대출금리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비교해보면 시간차가 좀 있긴 하지만 계속 비슷한 모양으로 움직인걸 알 수 있습니다.

 

청년분들이 대부분 원룸 전월세를 많이 사시지만, 언젠가는 내집마련을 해야겠다는 꿈을 갖고 계실텐데요. 보금자리론으로 내집마련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분들은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보금자리론은 대출 받는 시점이 아닌 신청 완료 시점으로 금리가 적용되니까, 현재 금리로 대출 받는건 2월 28일이 마지막입니다. 3월 1일부터는 인상된 금리가 적용됩니다.

 

저 역시 작은 투룸이지만 보금자리론으로 내집마련해서 잘 살고 있는데요, 금리가 계속 오르니 앞으로 새로 보금자리론을 받기는 참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추세를 우리나라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홈페이지에 공개된 주거정책 관련 자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홈페이지에 공개된 주거정책 관련 자료

 

그런데 또 이제 대선이 코앞이라 대선 후 대출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청년에게 최대 90%의 LTV(주택담보비율) 혜택과 2.5% 수준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도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와 신혼부부에게 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뭔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곧 인상된다고는 하나, 당분간은 관망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지금 집을 사자니 대선 후 더 좋은 주택담보대출이 나올까 걱정되고, 대선 후에 집을 사자니 정책 혜택은 못받고 금리만 더 올라갈까 걱정되고.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현재는 집값이 하락 추세여서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항상 기회는 오는 법이니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져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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