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솟은 배달비가 부담되어 배달어플로 배달이 아닌 포장 주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를 이용해보면 배달과 달리 포장 주문은 별도의 수수료나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되지 않는데요. 알고보니 이러한 수수료 면제 정책이 ‘한시적’이었고, 10월부터는 포장 주문도 이용료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배달서비스 어플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무료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장 주문 수수료 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한시적인’ 이벤트였다는데요, 이벤트가 종료된 후인 10월부터는 수수료를 부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자영업자들에게 포장 주문도 수수료를 받게되면 결국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아래 3가지와 같은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2번은 생각만해봐도 우습네요. 포장 주문 서비스 이용료... 배달비처럼 ‘포장비’나 ‘포장료’라는 이름을 붙여야 할까요? 배달 주문은 배달어플이 라이더-자영업자-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효율적인 라이더 배치와 민원 처리도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포장이라면 자영업자-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에 불과하여, 배달 대비 업무량이나 난이도는 극히 적을 것 같습니다.
사실 과거라면 전화 한 번이면 아무런 비용 없이 해결되던 배달, 포장 주문을, 어플로 한다고 건마다 수수료를 받는게 맞나 싶습니다. 자본주의와 시장경제가 좋다지만... 배달어플이 독과점으로 운영된 결과, 현재 부과되는 배달료도 너무 높다고 말이 많은데 포장료까지 받는다니 어처구니가 없긴 합니다.
최근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이용한 점주가 “11,000원 돈가스를 팔아 42원 남았다.”라고 밝혀 화제인데요. 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 광고료로만 7,040원이 부과되었다고 합니다. 돈가스 가격이 11,000원인데 저 무지막지만 배달비도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입니다.
배달의민족 매출은 2019년 5,656억, 2020년 1조 995억, 2021년 2조 88억원으로 매년 2배씩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해 –364억, -112억, -756억원이 되었는데요. 소비자는 음식값이 올라서 힘들다, 배달점주는 배달비와 광고비 내느라 힘들다, 배달어플 운영사도 영업이익이 적자라 힘들다고 하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런 기사들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앞날이 밝지 않다는걸 보여줍니다. 보통 뭔가 가격인상을 하기 전에 대중들의 반응을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네시스BBQ 윤홍근 회장의 “치킨값 3만원이 적당하다.”라는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결국 3만원까지는 아니어도 치킨값 인상으로 이어진 선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돈으로는 아예 배달어플을 이용하지 않은지 한참되었습니다. 포장에도 수수료가 부과된다면 배달이든 포장이든 이용 안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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