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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근무시간에 볼보 매장에 차 상담 받은 경찰 논란. 국민을 '견민'이라며 비하하는 경찰청 직원까지

by 땔나무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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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볼보 매장에 차를 보러간 경찰이 있다는 제보에 논란입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게시된 글인데요. 볼보 매장에 차 구매 상담을 받으러 간 시민이 주차장에 경찰차가 주차되어 있어 "무슨 일이 났나?"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경찰 2명이 볼보 매장에 차를 보러 왔다는 것입니다.

 

 

볼보 매장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경찰 2명의 모습
볼보 매장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경찰 2명의 모습
블라인드에 제보된 볼보 매장에서 차 상담을 받는 경찰관 관련 캡쳐 글
블라인드에 제보된 볼보 매장에서 차 상담을 받는 경찰관들

 

볼보 매장에 들어가보니 남성 경찰 1명, 여성 경찰 1명이 차 구매 상담을 받고 있었으며 주차장까지 나가 시승차에 타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제보한 시민이 직접 볼보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경찰들이 차를 보러온 것이 맞다고 확인까지 해주었다고 합니다.

 

 

볼보 매장 인근에 주차된 문제의 경찰차

 

만약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정말 충격적인데요. 근무 시간에 업무용 차량인 경찰차를 타고 사적인 용무인 차량 시승을 하러 간데다, 버젓이 경찰복까지 입고 있는 모습입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 반응인데요.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들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들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들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들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들
블라인드에 달린 댓글들

 

블라인드에는 경찰청 소속 직원들이 "이런애들이 깨시민인척 오지지. 너 회사생활이나 되돌아봐라.", "외근 돌면서 저 정도는 가능하다고 봄.", "견민들을 위해서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마."와 같이 근무시간 중 차 상담 받는 행위를 두둔하는 댓글이 상당수 달렸습니다. 참고로 '견민'은 '개+국민'의 합성어로, 국민을 개에 빗대어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블라인드는 소속 직장의 이메일로 인증을 해야 가입 및 활동이 가능합니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현직자들이 비교적 매우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편입니다.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이 땅투기 사건을 두고 "꼬우면 이직해라."라고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되자 수사대상이 되었지만, 결국 블라인드의 익명성 때문에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블라인드 가입도 조작의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 현직자나 최소한 퇴직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경찰관이라고 하여 너무 과도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지나치지만, 근무시간 중 볼보 매장에 차를 보러 가서 시승까지 하는 행위는 확실히 심하다고 보이는데요. 더 강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할 공무원으로서 잘못된 행위로 보입니다. 만약 저 사건이 사실이라면 비판을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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