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단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근길 지하철 시위 예고하며 이준석 대표에게 최후 통첩

장애인 단체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전장연은 지난 수개월동안 도합 수십회 이상 지하철 3호선, 4호선, 5호선, 2호선, 공항철도 등에서 지하철 출근길과 퇴근길에 전동차 운행을 막아 지연시키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한동안 중단되었던 장애인 단체 시위는 4월 20일 수요일까지 대통령 인수위원회와 전장연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4월 21일 목요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이준석 당대표에게 갈라치기 정치로 혐오를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대통령 인수위원회과 장애인권리정책과 예산에 대하여 장단기 과제와 2023년 예산 반영 결과'를 발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답을 주지 않는다면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투쟁을 또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한이 4월 20일인 이유는, 4월 말이 통상적으로 정부 예산안이 정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1 토론에서 만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1시간이 넘게 토론을 벌인 두 사람

 

4월 13일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간 1:1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JTBC가 주최한 썰전라이브의 유튜브 영상은 이미 조회수 20만을 넘겼을 정도로 화제인데요.

 

이 토론은 무려 1시간 이상 지속되었는데요. 정당 대표와 시민단체 대표가 매우 첨예하게 대립되는 이슈를 두고 1:1 토론을 한 일이 최초인지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흔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유튜브 썰전라이브 영상에 게시된 댓글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두 사람이 만나 토론을 한 것 자체가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썰전라이브 토론에도 불구하고 전장연이 지하철 출근길 시위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주로 지하철 4호선과 5호선에서 시위가 개최된만큼, 또다시 지하철 4호선, 5호선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매일 지하철 4호선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으로서 이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