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 - 강원도 고성 오션뷰 호텔 숙박, 조식 후기

by 땔나무 2021. 12. 20.
반응형

안그래도 답답한 사무실인데 겨울이라고 문을 꼭 닫고 난방을 틀어놓고 있다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갑자기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서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요, 강원도 고성의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이라는 아직 신상에 속하는 호텔에 2박 3일간 다녀왔습니다.

강릉과 속초야 숱하게 다녀왔지만 고성은 비교적 낯설게 느껴지는 곳인데요, 나쁘게 말하면 호텔 외엔 별 것 없이 한산하고, 좋게 말하면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 있어 쉬고 오기 좋습니다. 강릉이나 속초도 그렇긴 하지만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은 1박 2일 정도 객실에만 계실 것이 아니라면 차량이 필수입니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의 로비 모습입니다. 제대로된 오션뷰 호텔에 처음가본 저는 로비에서부터 압도 당했습니다. 날씨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도 탁 트인 오션뷰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체크인은 요즘 많은 호텔들이 그렇듯이 키오스크에 번호를 입력하면 카톡으로 알림이 오는 방식이었습니다.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했는데 디퓨저 패키지다보니 체크인 시 호텔 디퓨저를 받았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느껴지는 좋은 향이 무엇인가 했는데 바로 이 디퓨저였습니다. 그냥저냥 주는 저렴한 증정품 느낌이 아닌 정식 판매 상품이어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가 묵은 객실은 코너스위트룸(약 17평 크기)이었구요,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했는데 요청사항에 ‘고층으로 배정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어두어서인지 고층인 11층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르네블루 워커힐 호텔은 전객실이 오션뷰입니다. 보통 호텔과 마찬가지로 15시 체크인, 11시 체크아웃입니다.

에이스 침대와 침구가 아주 푹신푹신했습니다.

특이하게 액자 뒤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습니다. 모르고 지나칠뻔 했습니다.

객실의 느낌은 호화로운 느낌은 없었고 인테리어만 보면 비즈니스 호텔에 더 가까웠습니다만, 방 한 면 가득한 통창을 통해 보이는 시원한 오션뷰 덕분에 정말 좋았습니다. 룸컨디션 역시 훌륭했습니다. 비수기이고 추운 겨울이다보니 바로 앞 송지호 해변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깨끗한 오션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깨끗하고 드넓은 오션뷰가 봐도봐도 질리지 않더군요. 정말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광활함에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매니티는 코비글로우였는데 저는 처음보는 제품이었습니다. 욕조에서 산이 보이는 점이 좋았는데요, 아쉽게도 월풀은 작동하지 않더군요.

TV에 유튜브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TV가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특이하게 기본 리모컨으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로비에 가서 문의해보니 현금 만원을 보증금으로 맡기면 리모콘을 대여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현금이 없어 카드번호를 알려드리고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또 체크아웃 할때는 리모컨을 드리니 바로 현금 만원을 주시더라구요. 물론 받지는 않았습니다. 리모컨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 넷플릭스 워낙 많이들 보시니 객실마다 기본으로 구비해두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넷플릭스를 시청하시려면 체크인 하실 때부터 리모컨을 달라고 부탁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일출을 볼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예정된 일출시간보다 더 일찍부터 기다렸지만 일출다운 일출은 보지 못했습니다. 일출 시간은 검색엔진에 "일출 시간"이라고 검색하셔도 바로 찾을 수 있구요, 호텔 책자에도 안내되어 있습니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에 수영장, 피트니스는 없습니다. 편히 쉬는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코로나가 걱정되기도 하여 딱히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루프탑 바도 있습니다만 겨울이라 날씨가 워낙 추운데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은 로비, 객실 등 모든 곳이 오션뷰여서 오션뷰가 그렇게 아쉽진 않았습니다.

2박 3일간 조식을 이용했는데요, 호텔 2층 블루키친의 조식은 7시부터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여유로운 편이었습니다. 총 116석 규모로 그리 크지 않아 성수기엔 대기가 좀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블루키친 역시 오션뷰여서 바다를 원없이 볼 수 있었구요, 해가 잘 들어 사진이 정말 잘나오더라구요.

조식은 비즈니스 호텔과 특급 호텔의 사이 정도 느낌이었습니다. 훌륭한 즉석요리가 있다든가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빵과 소시지 좀 집으면 끝나는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메뉴는 매일 약간씩 변동이 있습니다. 특별히 기대를 하실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가격대와 오션뷰를 감안하면 무난한 편이라는 의견입니다.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 1층과 연결된 샌드스케치라는 오션뷰 카페가 있으니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2층 규모의 멋진 카페라 호텔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많이들 찾아오신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평일 아침에 가서 저 외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커피는 특별한 맛은 아니고 무난한 편입니다.

참고로 호텔 1층과 연결된 BHC가 있는데 괜찮았습니다. 호텔 인근에 먹거리가 없다보니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호캉스가 특히 더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추운 겨울이지만 바다가 그리워질때면 르네블루 워커힐 호텔 안에서 따뜻하게 멋진 오션뷰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해변을 가봤지만 겨울 송지호 해수욕장의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겨울이면 해변에 사람이 없어 깨끗한 오션뷰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겨울 오션뷰 호캉스로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 호텔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