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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미술관 - 이주헌 지음/아트북스 |
어렸을적부터 자의로든 타의로든 미술관엘 몇번인가 갔지만 즐거웠던 기억은 별로 없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현대미술작품들을 보면서는 도무지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들이 어째서 미술 작품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한 그림을 보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더 이상 읽어낼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처럼 미술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도 미술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심오한 고찰도, 미술의 역사에 대한 길고 복잡한 설명도 담고 있지 않다. 30개의 키워드와 대중성 있는 미술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준다. 왜 '도무지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이 미술 작품인가에 대해서도 알게 해준다.
이 책에 실린 예시 중 인상깊었던 것 한가지를 인용하려 한다.
위 작품은 홀바인의 작품 <대사들>이다. 작품엔 두 남자가 정면을 보고 서 있으며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다.
하지만 화면 중앙 하단에 있는 흰색 물체를 보자. 정면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그림을 기울여서 우측에서 보면 위와 같은 해골 모양이 나온다. 이와 같은 현상을 '왜상'이라고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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