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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파리바게트 알바의 모든 것

by 땔나무 201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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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바게트 알바(베이커리 알바) 후기 및 안내

 

 

신학기를 맞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저는 이제까지의 다양한 알바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알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인 안내문을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파리바게트 알바를 역세권에서 1년 4개월간 주말 오전~오후 시간대(오픈 타임)에 일했습니다.

제가 일한 매장은 평일 매출 300만원, 주말 매출 400만원 정도로 상당히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워낙 오랜 기간 일했기 때문에 오픈 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대 및 특정일(크리스마스, 추석 등)에도 모든 근무를 해봤습니다.

 

 

 

 

 

* 파리바게트 면접 팁

 

파리바게트 알바는 특별한 전문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인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느 면접에서나 마찬가지인데 밝게 인사하고 무조건 웃으면서 면접 보시기 바랍니다.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외모 자체는 거의 보지 않는 것 같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파리바게트 알바 복장

 

파리바게트 알바는 기본적으로 파란색 줄무늬 티셔츠, 베이지색 앞치마, 빵모자를 착용합니다.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진회색(?) 아무튼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셔츠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의상은 매니저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의를 제외한 모든 의상이 준비되어 있으니 편한 복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파란색 줄무늬 티셔츠는 기본 패션 아이템이기 때문에 사복으로 활용하는 알바도 있었답니다.

 

 

 

 

* 파리바게트 알바의 노동 강도

 

파리바게트 알바의 근무는 특별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손님 응대, 배송 물품 정리, 빵 진열 및 포장 등 여러가지 일이 한꺼번에 겹쳐서 난감한 때가 있습니다. 카페형 매장의 경우 음료 제조법을 익혀야 하는데 이는 어렵다기보다는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바쁜 매장일수록 인력이 많고 알바와 제빵사(제조기사)가 서로 도와가며 일을 하기 때문에 할만합니다.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성격이 밝고 사람 만나는걸 좋아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덕분에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가끔 진상 손님도 있지만 알바에게 먹거리를 주시는 손님이나 매일 빵사다가 비둘기에게 주는 손님 하며 특이하고 재밌는 사람도 많습니다.

 

 

 

* 파리바게트 매장의 분위기 및 인력 구성

 

알바생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이며 그 중 여성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1년 4개월 근무하면서 알바중에서 남자는 저 외에는 한 명 정도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 외 제빵사(제조기사) 역시 대부분 여성이며 연령대는 20대~30대 초반이 대부분입니다. 직원이나 알바나 연령대가 비슷하고 어린 편이어서 대체로 직원간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점주님과 매니저의 성향에 따라 매장 분위기가 많이 좌우되는 듯 합니다.

 

따라서 근무를 하면서 대부분 서로 많이 친해집니다. 사장님 안계신 시간에 놀러와서 남은 생크림 훔쳐다가(?) 매장에서 까르보나라 끓여 먹기도 하고 매장 리뉴얼 할 때 호객행위(?)도 해보는 등 재미있는 일도 많습니다. 최신 메뉴를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정기적으로 본사에서 매장을 점검하지만 알바는 기본만 지키면 거의 터치당하지 않는 편입니다. 참고로 복장은 여러분이 파리바게트 매장가서 볼 수 있는 그 복장과 동일합니다.

 

 

 

* 파리바게트 알바가 하는일

 

파리바게트는 아시다시피 베이커리이며 요즘은 카페를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알바와 마찬가지로 오픈, 미들, 마감 타임으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근무 시간에 따라 근무 내용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오픈(보통 오전 7시부터)

 

파리바게트의 오픈 준비는 오전 7시 이전의 굉장히 이른 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빵사(파리바게트 내부에서는 제조기사 또는 제빵기사라고 함)들이 빵을 굽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매장에 들어가면 플라스틱 궤짝(빵짝)들이 쌓여있고 그 안에는 진열할 케익 및 빵들과 제조기사들이 쓸 재료들이 들어있습니다. 빵과 케익은 진열대에 진열하지만 재료는 제조기사에게 전달할 뿐 일일이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전날 남은 빵들 역시 진열하거나 상태를 봐서 폐기합니다. 빵의 이름표(네임택)를 제 위치에 붙여놓고 기타 집기 및 그릇 등을 제 위치에 놓습니다. 기본적인 준비가 끝나면 조명을 켜고 매장을 오픈합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빵이 구워져 나오는데 이 빵들을 진열하는데 진열대에 갖다놓기만 하면 끝입니다. 최소 1시간은 지나야 빵이 식는데 이 때부터 빵을 포장합니다. 빵을 포장하는 방법은 봉투에 넣어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굉장히 쉬운 경우도 있고 꽤 복잡한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엔 포장이 어려울텐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다보면 대부분 잘 합니다. 매우 빠른 시간안에 잘 팔리는 빵들의 경우 일부러 포장을 하지 않기도 합니다.

 

손님이 오면 맞이하여 빵을 포장해드리고 계산을 합니다. 파리바게트의 알바는 기본적으로 매장 내 거의 모든 빵의 이름을 알아야 합니다. 빵의 이름을 모르면 계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간내에 되는것이 아니므로 당연히 여러분에게 충분한 시간을 줍니다.

 

오전 12시 이전에 보통 2차 배송이라고 하여 오픈 때 봤던것과 같이 빵짝들이 배송됩니다. 처음 했던것과 마찬가지로 빵과 케익은 진열하고 원재료는 제조기사에게 전달합니다.

 

 

- 미들(오후 시간대)

 

미들은 일반적으로 가장 편한 시간대입니다. 대부분 빵의 포장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오후에 케익이 만들어져 나오는데 과일에 잼을 발라서 진열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파리바게트의 모든 빵은 오후 5시 이전(그러나 보통 오후 3시)에 모두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그 이후론 비교적 일이 수월합니다. 보통 매장의 청소를 하고 빵 밑에 깔려있는 유산지를 새 것으로 교체합니다. 배송이 한 차례 더 오는데 이전과 똑같이 하면 됩니다.

 

 

- 마감(오후 11시 이후)

 

마감은 부수적인 업무는 많지 않으나 보통 퇴근 시간대 이후로 손님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손님 응대 및 계산 때문에 일시적으로 굉장히 바쁩니다. 카페를 겸한 곳이 아니라면 오후 8~9시 이후부터는 꽤 한가해지는 편입니다.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면 너무 오래된 빵은 폐기하고 나머지는 냉장 보관하며, 기본적인 청소를 하고 집기들을 정리합니다.

 

당연히 마감은 집에서 가까운 매장에서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파리바게트는 마감 근무 알바를 위한 교통비를 별도로 지급하지 않습니다.

 

 

- 공통 업무

 

폭죽을 미리 따서 저장해두거나 봉투에 케익용 초와 칼을 넣어두는 등 잡무도 많습니다. 잡무는 대부분 비교적 한가한 미들 타임에 합니다. 또한 알바라 해도 도넛에 설탕을 묻히거나 피자빵에 파슬리를 뿌리는 등의 일은 합니다. 어디든 마찬가지이지만 근무라는게 명확히 칼자르듯 구분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적정선에서는 다른 직원들의 일도 돕는게 서로에게 좋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시즌 때는 과일 깎기나 케익 빵 자르기 등도 해봤습니다. 또한 커피 및 음료와 빙수도 알바가 만들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음료 제조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 파리바게트 알바 요약

 

  쉬운 알바는 아닙니다. 알바 중 대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에 매장 분위기는 밝은 편이며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일하는 편입니다. 매장마다 차이가 있으나 빵과 음료를 맛 볼 기회는 매우 많습니다. 특히 오래 근무하다 보면 새로 나온 빵들을 많이 먹어볼 수 있습니다. 마감 근무의 경우 남은 빵을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리뉴얼 때 재고 문제로 득템한 빵들. 판매용이 아니라서 토핑이 제대로 안올려진 모습

 

  제 경우 특히 역세권에 위치한 바쁜 매장에서 일하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접해본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알바생부터 시작해서 제빵기사, 점주님과 가족분들, SPC 직원분들, 각종 유형의 손님들... 사람은 많이 만나볼수록 도움이 되니까요. 또한 외식 산업 전반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래 근무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파리바게트 매장이 어떤식으로 운영되는지(인력 구성, 원가, 발주, 메뉴 구성, 생산 과정, 기념일 등 특정일의 경영 방침 등)를 대략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경험이 되는 알바라고 생각합니다.

 

 

 

* 파리바게트 알바 특전

 

 

두둥!!! 언제 생긴 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엄청나군요...

아무튼 이상 파리바게트 알바 이야기였습니다.

파리바게트 제빵기사와 카페기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밑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파리바게트 제빵기사(제조기사) 및 카페기사에 관한 글(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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