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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28

[인문]불안 - 우리는 왜 불안해하는가 불안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우리는 왜 불안해하는가. 불안은 비생산적이기만 한 감정인가?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원인을 밝히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는데 저자가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또는 알지는 못하더라도 느끼고는 있지만-인정하기 싫어하는 불안에 대한 생각들까지 천천히 끄집어내어 명료하게 이해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의 일상적인 감정인 불안에 대한 이야기는 공감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 위로가 되기도 했다. 흔히 대부분의 책들이 문제를 분석하는데서 그치는데 반해 알랭 드 보통은 나름대로의 해결책마저 제시하고 있다. 그 시도 자체는 좋았지만 내용이 갈수록 주제를 벗어나 일관성없이 흘러가는 것이 느껴져 지루했다. 차라리 분량을 훨씬 압축하거나.. 2010. 4. 15.
셔터 아일랜드(살인자들의 섬) 결말(결론) 해석 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저자 데니스 루헤인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4-07-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미스틱 리버』의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최신작 범죄 스릴러. 탄... 글쓴이 평점 셔터 아일랜드(살인자들의 섬) 결말 해석 이 작품의 결말에 대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이 작품의 1차 반전은 주인공 테디가 보안관이 아니라 섬의 정신병자 수용소에서 치료중인 정신병 환자로, 자신의 아내를 총기살인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즉, 이 소설의 대부분은 주인공의 착각 또는 환상입니다. 작품을 면밀히 읽다보면 대사 및 내용의 대부분이 주인공 혼자만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들이 많습니다. 테디는 배에 구멍이 뚫리는 괴기한 꿈을 꾸는데 이는 자신이 아내의 배에 총을 쏜 이후로 생긴 트라우마의 일부입니.. 2010. 3. 23.
[역사]종횡무진 서양사 -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서양 통사 종횡무진 서양사 - 남경태 지음/그린비 약 세계2차대전까지의 서양 통사를 씨앗이 열매를 맺는 과정에 비유해 구어체로 써낸 책이다. 저자의 의도대로 지엽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서양사 전체의 흐름을 그려내는데 주목했으며 구어체로 쓰여있어 지루함이 덜하다. 서양사에 대해 문외한이 사람이 읽어도 될 정도로 이해하기 쉬우나 너무 가볍지도 않다. 중립성을 표방하는 역사서에 비해서는 작가의 주관이 강하게 개입된 편이다. 다만 지도, 도표, 그림 등 시각적인 자료의 활용이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위의 책은 현재 절판된 상태이며 신간에는 이러한 점이 잘 반영됐는지 잘 모르겠다. 2010. 3. 18.
[문학]흑색의 수수께끼 흑색의 수수께끼 - 나루미 쇼 외 지음, 유찬희 옮김/황금가지 도서관에 못보던 책이 눈에 띄길래 집어들어든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분명히 부제가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 작가 18인의 특별 추리 단편선'인데 추리소설이라고 할만한 것은 한 편 밖에 없다. 크게봐서 두 편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 책에 수록된 단편 소설 네 작품은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도 아니며 모두 추리소설인 것도 아니고 그걸 떠나서 잘해야 평작 또는 그 이하로 작품성이 높지도 못하다. 기대하고 집어들었는데 실망이 크다. 201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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