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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2

[문학]살인자의 건강법 - 아무도 책을 읽지 못하는 현실 살인자의 건강법 -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문학세계사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건강법'을 읽은 뒤 그녀의 또다른 대표작 중 하나인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기 시작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유명 작가 프레텍스타 타슈는 희귀병에 걸려 죽음을 앞두고 작가들의 인터뷰를 받게 되는데,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찐 기이한 외모와 상대방을 무력하게 하는 궤변으로 기자들을 차례차례 정신적으로 파괴시키지만, 마지막이자 다섯번째로 인터뷰를 하러 온 기자의 인터뷰에 이르러서는 상황이 변한다. 타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도 아무도 자신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모순적인 말을 한다. 그를 인터뷰하러 왔다는 기자들부터가 그의 책을 읽지 않았으며,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조차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오늘날의 독서라는 .. 2010. 5. 8.
[문학]적의 화장법 - 인간 내면에 숨겨진 적의 실체 적의 화장법 - 아멜리 노통브 지음, 성귀수 옮김/문학세계사 제목부터가 특이하다 싶었다. '적의 화장법'이 뭐지? '적(敵)이 화장하는 방법'이라는 뜻인가? 제목과 마찬가지로 그 내용 역시 식상함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 비행기가 지연되어 공항에서 대기중인 제롬에게 다가와 끊임없이 귀찮게 말을 거는 텍셀이라는 남자. 두 남자는 상반된 태도로 어찌보면 싸우듯이 대화를 주고 받기 시작하고 텍셀의 괴이한 이야기는 점점 충격을 더해간다. 소설의 대부분은 오로지 아무런 수식어가 붙지 않는 두 남자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져 있고 문체에 독특한 흡입력이 있어 빠르게 읽힌다. 제롬은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텍셀의 행동과 생각들에 충격을 받지만 그가 그토록 부정하고 싶어하는 그 행동과 생각들이 사실은 자신 속에 .. 201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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