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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애플TV 영화 코다, 영화관에서 직접 보고 느낀 아쉬운 점까지 솔직후기

by 땔나무 2022.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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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다를 영화관에서 직접 본 솔직후기를 남깁니다. 4인 청각 장애인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 영화 ‘코다’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 3관왕을 수상해 화제입니다. 저는 주로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군자역 메가박스에서 직접 관람했는데요, 이번 수상에 따라 재개봉도 살짝 기대해볼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초 개봉 당시에도 관객이 별로 없었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이라면 많은분들이 보고 싶어하실 것 같아서요.

 

 

 

 

 

영화 코다의 주인공 청각장애인 아버지, 어머니, 아들 그리고 유일하게 장애가 없는 딸 이렇게 4인 가족입니다. 시골 마을에서 서로가 서로를 도와 평범하게 낚시를 해서 생선을 팔며 생계를 이어나갑니다. 딸인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 )는 가족 중 혼자 장애가 없다 보니, 가족이 함께하는 어업과 생활 속 발생하는 이런저런 문제를 도맡아 해결해나갑니다.

 

 

 

루비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청각장애인인 가족의 일을 도우며 자랐기에 굉장희 의젓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루비는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므로 작중 고등학교 졸업반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배우 에밀리아 존스가 실제로 2002년 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 나이에 영화 코다에 출연했으니 딱이네요. 영화에 출연한 모습을 보면 오히려 중학생 정도로 굉장히 어려보입니다.

 

노래가 이제 제 인생의 전부에요(딸 루비, 에밀리아 존스)
마음의 감정을 노래로 폭발시키는 거야(Mr. V, 베르나르도, 배우 에우헤니오 데르베스)

 

 

아마도 오히려 가족들이 소리를 듣지 못해서 였을까요? 루비는 매일 계속되는 억센 바다 속 고기잡이 생활을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이겨냅니다. 그러던 중 학교의 교사 베르나르도에 의해 노래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본격적인 재능 개발에 매진합니다.

 

 

 

 

걱정 마! 땅콩이 무슨 가족을 책임지려고 해(오빠 레오, 농인 배우 다니엘 듀런트)

 

한편,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생활이고, 청각장애로 인한 불편함과 어려움도 많지만 잘 살아가던 루비 가족은 생선 경매 제도의 갑작스러운 변경으로 당장 생계가 중단될 큰 위기에 처합니다. 루비 가족은 사업의 방식을 변경하기로 결정하는데요, 이 때문에 유일하게 청각 장애가 없는 루비의 역할이 더욱 커지면서, 루비는 본인의 꿈과 가족의 생계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곤경에 빠집니다.

 

영화 ‘코다’는 루비 역인 에밀리아 존스의 아름다운 노래와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 모두를 주는 의미있는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루비의 아버지인 프랭크 로시(트로이 코처)를 비롯한 가족들의 명품 연기, 코미디언 출신인 교사 베르나르도(에우헤니오 데르베스)의 방정맞은 연기 등 출연진들의 연기 수준도 엄청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마일스(퍼디아 월시-필로)의 연기가 좀 어색하다고 느꼈습니다. 약간 어색하고 쭈뼛쭈뼛 하는게 마일스의 특징이긴 하지만요. 또한 다소 과도하게 동화같은 이야기, 클리셰가 많아 개인적으로 영화의 전개 중 상당 부분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TV의 아카데미 수상식 시상 영화 코다는 한번쯤 볼만한 수작으로 추천드립니다.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 봐도 괜찮은 영화입니다. 명대사도 많구요. 참고로 영화 중 아이들이 봐서는 안되는 살짝 민망한 장면도 잠깐 나오니 참고하세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아르떼, 아트하우스 등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특별관을 운영하는데요, 이런 예술영화관으로 본 영화들이 대부분 감명깊고 기억에도 오랫동안 남더라구요. 반드시 코다 뿐만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관람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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