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고차 단지 대량 침수 사고. 침수차 구별법 완벽하게 알아보기

수원 권선구 중고차 326대 침수 사고

최근 내린 폭우로 수원 중고차 단지 일부가 침수되어 무려 차량 326대가 침수되는 대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추정 피해액만 40억원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사고 현장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긴 차량이 허다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단지에 있는 차량은 직접 판매하기도 하지만, 엔카나 케이카와 같은 중고차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백대의 차량이 침수된 수원 중고차 시장

반도체 대란으로 차량 공급도 어려워지면서 요즘 인기 차량은 예약을 해도 심하게는 대기 예상기간이 1년 반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자연스럽게 상승했고, 괜찮은 중고차 매물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부 차량은 신차가격보다 중고차 가격이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침수차 구별법 완벽 정리

그렇다면 침수차 구별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사고차 구별법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침수차는 ‘침수차’라고 구별할 수 있도록 표기해두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물론 양심있는 딜러라면 사고내용을 다 알려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냄새와 곰팡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침수차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반지하에서 날법한 쿰쿰한 냄새와 곰팡이를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시트 끝부분이나 틈새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안전벨트를 두손으로 잡고 끝까지 당겨봤을때, 안쪽 부분에 흙탕물 자국이나 곰팡이가 핀 경우 침수차일수 있습니다. 특히 뒷자리 안전벨트의 제조일자와 연식을 살펴보셔야 합니다. 두 날짜가 일치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며, 불일치하는 경우 침수차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트렁크커버에 혹시 물이 고여있거나 젖은 부분이 없는지도 꼼꼼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단순히 트렁크 내부만 보시면 안되고, 바닥의 커버를 들어보셔야 합니다.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흙자국이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차량 연식에 비해 트렁크 공간만 너무 새 차처럼 깨끗하다면, 오히려 의심해봐야 합니다.

본네트를 열어 휴즈박스 확인도 필요합니다. 퓨즈박스의 볼트가 녹슬었거나 까진 경우 침수차로 의심해봐야 하며, 퓨즈박스는 교체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교체된 경우에도 역시 의심해야 합니다.

차문을 열어 고무패킹을 탈거한 후 틈새를 살펴봐야 합니다. 침수차는 딱봐도 물때와 곰팡이의 흔적이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완전침수차가 아닌 경우 차문의 하단과 상단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더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마지막 방법은 중고차 사기를 예방하는 기본이기도 한데요, 과도하게 저렴한 차량은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합니다. 요즘은 일반인들의 중고차에 대한 지식수준이 워낙 높아졌고, 인터넷으로 중고차 가격이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사고자 하는 중고차가 시장가보다 과도하게 저렴하다면, 왜 그런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침수차일 수도 있으므로, 매수 시 침수차 구별법으로 특별히 더 꼼꼼하게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수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중고차단지 중 하나입니다. 그런 수원에서 대규모 침수 사고가 발생한 만큼, 수많은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풀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침수차 구별법 꼭 확인하셔서 사기피해 당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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