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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26

[역사]종횡무진 서양사 -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서양 통사 종횡무진 서양사 - 남경태 지음/그린비 약 세계2차대전까지의 서양 통사를 씨앗이 열매를 맺는 과정에 비유해 구어체로 써낸 책이다. 저자의 의도대로 지엽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서양사 전체의 흐름을 그려내는데 주목했으며 구어체로 쓰여있어 지루함이 덜하다. 서양사에 대해 문외한이 사람이 읽어도 될 정도로 이해하기 쉬우나 너무 가볍지도 않다. 중립성을 표방하는 역사서에 비해서는 작가의 주관이 강하게 개입된 편이다. 다만 지도, 도표, 그림 등 시각적인 자료의 활용이 적극적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위의 책은 현재 절판된 상태이며 신간에는 이러한 점이 잘 반영됐는지 잘 모르겠다. 2010. 3. 18.
[문학]흑색의 수수께끼 흑색의 수수께끼 - 나루미 쇼 외 지음, 유찬희 옮김/황금가지 도서관에 못보던 책이 눈에 띄길래 집어들어든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분명히 부제가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 작가 18인의 특별 추리 단편선'인데 추리소설이라고 할만한 것은 한 편 밖에 없다. 크게봐서 두 편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 책에 수록된 단편 소설 네 작품은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도 아니며 모두 추리소설인 것도 아니고 그걸 떠나서 잘해야 평작 또는 그 이하로 작품성이 높지도 못하다. 기대하고 집어들었는데 실망이 크다. 2010. 3. 8.
[문학]삶의 한가운데 - 어둠 속에서도 스러지지 않는 생에 대한 의지 삶의 한가운데 - 루이제 린저 지음, 박찬일 옮김/민음사 책을 읽어갈수록 깊이 빠져들었지만 빨리 책장을 넘길 수는 없었다. 나와는 너무도 다른 니나의 삶이 계속해서 내 삶을 반추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니나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며 그에 위배되는 일에는 과감히 저항하고 당당히 목소리를 높인다. 기성 사회의 편견에서부터 나치의 야만적인 폭력에까지 그녀의 의지는 굽힐 줄을 모른다. 위기와 고난에 무릎꿇지 않고 그에 맞서 싸우며 넘어서는 가운데 그녀의 정신은 성장하고 영혼은 더욱 성숙한다. 인간은 위기 앞에서 주저앉지 않고 그에 맞서 싸우고 그것을 넘어서는 고통을 통해서만 새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나는 단순히 스스로를 고난 속에 던진 것이 아니라 위대한 정신으로 무장하고 물러서지.. 2010. 3. 2.
[문화]지식의 미술관 - 그림을 읽는법 지식의 미술관 - 이주헌 지음/아트북스 어렸을적부터 자의로든 타의로든 미술관엘 몇번인가 갔지만 즐거웠던 기억은 별로 없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현대미술작품들을 보면서는 도무지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들이 어째서 미술 작품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한 그림을 보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았다. 더 이상 읽어낼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처럼 미술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도 미술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한 심오한 고찰도, 미술의 역사에 대한 길고 복잡한 설명도 담고 있지 않다. 30개의 키워드와 대중성 있는 미술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준다. 왜 '도무지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이 미술 작품인가에 대해서도 알게 해.. 201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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