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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커피빈 알바의 모든 것

by 땔나무 201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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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 알바(카페 알바) 후기 및 안내

 

신학기를 맞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저는 이제까지의 다양한 알바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 알바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구체적인 안내문을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2012년에 약 9개월간 백화점 내에 있는 커피빈 매장에서 마감 알바를 했습니다.

 

 

 

* 커피빈 면접 팁

 

커피빈 알바 역시 전문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인성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도 면접볼 때 계속 웃으면서 면접봤는데 점장님께서 성격이 밝아보여서 좋다고 하신 기억이 나네요. 카페 알바는 외모를 본다는 소문이 많은데 제가 있던 매장의 경우 그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커피빈 알바 시급

 

커피빈 알바는 야간수당 및 주휴수당을 지급받기 때문에 시급이 높은 편입니다. 주휴수당은 아주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주 15시간 이상을 일했을 때 1일분의 임금을 추가로 지불하는... 다 필요 없고! 어쨌든 그냥 많이 주는겁니다. 저는 2012년도에 알바를 했는데 시급으로는 당시 최저 시급인 4580원을 받았지만, 주휴수당 덕에 실제 시급은 5500원 정도를 받았습니다. 3달 이후로는 시급이 인상되어 5800원 이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단,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경우나 예외인 경우가 있을수도 있으므로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커피빈은 근로를 시작하기전에 근로계약서도 작성하고 주휴수당 및 휴식시간도 챙겨주는 등 근로관련법을 성실히 지키고 있는 편입니다. 근무 환경 및 관리 시스템이 매우 체계적이어서 혼란과 분쟁의 소지도 적은 것 또한 장점입니다. 

 

와일드 체리 바닐라 아이스 블렌디드

 

또한 하루 근무를 마치면 커피빈의 음료를 한가지 선택하여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큰 사이즈로 먹을 수도 있으니 마음껏 드시길... 오래 근무하다보면 재료를 마음대로 퓨전해서 먹어보는 것도 한가지 재미입니다. 사진 속의 와일드 체리 블렌디드 엄청 맛있었는데 절판되어서 얼마나 슬픈지 모릅니다 ㅠㅠ...

 

 

 

 

 

* 커피빈 알바의 노동 강도

 

커피빈 알바(커피빈에선 팀멤버라고 부름)는 기본적으로 직원에 비해 하는 일이 적습니다. 다만 커피빈은 마감시 눈에 보이는 거의 모든 기구를 세척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청소를 하기 때문에 마감 근무는 상당히 힘든 편입니다. 다만 마감시 직원 역시 상당히 많은 분량의 일을 나눠서 합니다. 또한 입지가 좋은 매장의 경우 손님이 심하게 몰릴 때는 정말 감당하기 힘든 경우가 잦습니다. 알바가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떼어놓고 보면 모두 쉽지만, 지속적으로 동시에 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커피빈의 모든 제품은 굉장히 가격대가 높은데다 백화점 등에 입점해있는 경우 잡상인 등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취객, 구걸자 등은 전혀 없다시피 합니다. 9개월간 일하면서도 진상 손님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 커피빈 매장의 분위기 및 인력구성

 

커피빈 매장 근무자는 정식 직원인 바리스타와 알바(팀멤버)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같은 시간대에 일하는 직원은 2~3명이며, 알바는 1~3명입니다. 거의 모든 바리스타는 여성이며 연령은 대부분 20대 중반~30대 초반입니다. 점장이 되는데 정확히 몇 년이 소요되는지는 모르겠지만 28세인 점장님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젊기 때문에 매장 분위기는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 커피빈 알바가 하는 일

 

커피빈의 아이스 블렌디드(스무디와 유사)를 제외한 모든 음료는 커피빈 직원이 제조합니다. 따라서 커피빈에서 알바를 한다고해서 커피 및 음료 제조법을 직접적으로 배울 기회는 없습니다. 알바는 아이스 블렌디드를 제조하고 컵에 미리 우유를 따라놓거나 완성된 음료에 휘핑크림을 얹고 시럽을 뿌리는(드리즐링) 등 보조적인 일을 합니다. 알바의 주된 업무는 손님응대, 계산, 매장 청소, 식기 세척입니다. 또한 부족한 물품을 채워놓고 잡지, 의자 등을 정돈합니다. 케익을 접시에 담아내거나, 머핀을 데워서 내놓거나, 차의 티백을 담아놓거나, 휘핑 크림을 만드는 등의 일도 보통 알바가 합니다.

 

커피빈의 경우 손님이 말한 음료의 이름을 포스(계산 프로그램)에서 그대로 찾아 터치하면 되므로 품목 암기에 대한 부담은 비교적 적습니다. 처음엔 아이스 블렌디드 만드는 법이 굉장히 헷갈리는데 하루에 두 종류씩 정도만이라도 확실하게 외우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 오픈

 

매장 바닥을 대걸레로 닦고 각종 집기를 세팅합니다. 걸레를 모두 빨아서 정돈해놓습니다. 오픈 시간대는 매장 위치에 따라 근무강도가 현저히 차이나는데, 백화점의 경우 주부 손님이 대부분이며 기업체 부근이면 굉장히 바쁩니다. 물론 주말엔 굉장히 바쁩니다.

 

 

- 미들

 

미들은 매장마다 차이가 있는데 제가 있던 곳은 밤 10시까지 였습니다. 마감에 비하면 미들은 직접적인 마감 업무를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훨씬 편합니다. 쓰레기 봉투가 가득 차면 묶어서 창고에 임시 보관하고 새 봉투를 쓰레기통에 묶어 놓습니다. 생과일 쥬스, 자몽 쥬스 등이 부족하면 새로 채워서 진열합니다.

 

 

- 마감

 

마감은 일반적인 업무를 하다가 마감시간이 되면 매장에 있는 모든 컵, 쟁반, 접시 등을 매장 내부에 있는 창고 겸 근무실(바백)로 옮겨서 세척합니다. 모든 테이블을 닦고 바닥을 쓸어야 합니다. 손님이 퇴점하지 않으면 마감 시간이 지났음을 정중히 안내합니다. 걸레를 모두 빨아서 세제에 담가 둡니다. 마감은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직원분의 자비에 따라 위와 같은 폐기물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커피빈의 머핀은 정말 진짜 엄청 맛있으니 한 번쯤은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진짜 맛있음...

 

 

 

* 커피빈 알바 요약

 

비록 커피를 만들지는 못하지만 시급도 많고 할만합니다! 다만 마감은 약간의 각오를 하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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