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워터파크 아파트,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 설치하고 단체 물놀이. 결국 사과문 올려

요즘 핫한 동탄 워터파크 들어보셨나요? 동탄2 신도시 산척동에 위치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에서 아파트 1층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하고 장시간 물놀이를 즐긴 일가족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아파트 복도나 지상 공간 등은 입주민 전체를 위한 공용공간이므로 개인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한 것도 모자라, 관리사무소의 철거 요청도 무시하고 물놀이를 즐겼다는 소식입니다.

 

 

공용공간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한 모습

 

사진을 보시면 7여명의 사람들이 에어바운스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만 봐도 바로 근처 다른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 주민들은 엄청난 소음으로 고생하실 것 같네요.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물놀이장 모습

 

2019년 3월에 완공된 신축아파트라 공용 물놀이장과 바닥분수도 있었는데요. 당시엔 운영을 하지 않은 것인지... 정확한 이유가 뭔지는 몰라도 참 충격적인 현장입니다.

 

 

에어바운스 설치 입주민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

물놀이장으로 인해 배수구가 막힌 모습

 

더 놀라운 사실은 당사자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입니다. “그만좀합시다. 너같으면 bbq 하겠니? 적당히했음 좀 그만합시다. 6시에 나도 접을거니까.”라고 적반하장식의 댓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물놀이 종료 후 대량의 물을 한 번에 버리다보니 하수구까지 막혔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동탄 워터파크 아파트 사건이라 불리며 인터넷 커뮤니티로 엄청나게 확산되었습니다.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는 부동산 앱 호갱노노에서 실시간 관심아파트 1위를 기록중인데요. 다소 기세가 사그라든 지금도 무려 7천명 이상의 회원이 이 아파트를 보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도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워터파크 아파트 등 각종 패러디를 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갱노노 댓글을 살펴봐도 최초 해당자가 게시한 댓글을 따서 그대로 붙여넣은 것도 많습니다.

 

 

해당 입주민의 사과문

 

결국 해당 입주민이 사과문을 올렸는데요. “공용시설의 의미를 정확히 몰랐던 무지한 생각으로 이런 사태를 발생시키게 되었다.”,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참 어려운 사건이지만, 당사자께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과도한 공격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파트 공용공간은 이 사건 외에도 항상 분쟁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탄 더샵 레이크 에듀타운 아파트 뿐만 아니라, 모든 아파트와 주거시설의 공용공간이 원칙대로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아파트는 나 혼자 주거하는 공간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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